학교폭력이 예전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면서 이를 보호하려는 각 기관과 경찰의 홍보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 정도로 보여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최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에 웃어 넘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경찰은 "경찰 형아.누나만 믿어"라는 이색광고판 부터 건물외벽 전면에 총알경찰차를 연출한 광고까지 우수 홍보사례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부산경찰청은 부산시내 초.중.고교 12곳과 지하철 1호선 동래역 엘리베이터 문에 랩핑 광고를 부착해 학교폭력 예방 홍보를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랩핑광고는 처음 볼 때 사이좋은 아이들의 모습이지만 문이 닫힌 뒤 뒷모습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이렇게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도 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보는 이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게 만든다.

학교에서는 공부만 할 줄 알았던 부모 세대들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면서 경찰은 물론 지역 단체들도 '학교폭력'예방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산 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이 심각성을 방관하는 일 없이 국민 모두가 나서서 학생들의 지켜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학교폭력의 추세는 피해학생이 오히려 가해학생이 되는 비율이 늘고 있으며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학생의 심리적 고통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의 발생과 집단화 등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재학기간 중 피해경험을 처음 당한 학생이 약 30%정도이며 그 중 약 70%가 초등학교때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밝혔다. 

한편, 학교폭력의 가해이유로는 1순위가 '장난', 2위가 '상대학생이 잘못해서', 3위가 '이유없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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