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의식 어깨 걸고 활보하는 정치인은 이제 설자리 없어"

▲ 커피를 먹든 음식을 먹든 누구가 자유다.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아 우울한 시대에 특수집단(?)이라는 권위의식을 갖고 사는 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볼품 사나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최근 모 자치단체 시의원들이 단체로 음식점과 커피숍 등을 찾는 모습은 흔히 보인다. 하지만 '시민들의 심부름꾼'이라는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 이들은 시민들과 무엇인가 다른 위치에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들은 시민들이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해야 허둥지둥 인사를 받는 모습도 보이며 평소 '시의원'이라는 대단한(?) 직책을 습관처럼 과시하는 모습이다.

한 시민은 "그들(시의원)은 일반 시민들과 뭔가 다르다는 인상을 많이 받게 한다"며 "선거 전과 선거 후의 모습이 다른 시의원들은 앞으로 다시 뽑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한 시의원은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업자들에게 일감을 물어주는(?) 모습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말이 나오고 있어 지역 발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업체 인부는 "말도마세요, 그 시의원이 우리 사장에게 얼마나 많은 일을 하게 해 주는지 주말에도 쉴 틈이 없을 지경입니다"고 하소연 했다.

전직 시의원을 지낸 한 정치인은 "요즘 처럼 우울한 시대에 아직도 권위의식을 어깨에 걸어 놓고 활보하는 정치인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후회할 것이다"며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은 정치인들의 의식 수준과 맞먹는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앞에 머리를 숙일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할 때다"며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는 이 시대에 기초의원들이 시민들 앞에서 행동하는 모습들은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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