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핵도발에 강한 응징 의지 보여, 내달 한.미 연합훈련 때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참가 예정

미국이 지난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을 위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오산기지 상공에서 저공비행을 선보인 B-1B 2대는 각각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1.5㎞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북한의 핵실험에 사전 연습을 펼쳤다.

특히, 이번 B-1B 한반도 상공 비행은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두고 강한 면모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이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미국이 B-1B를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한 것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과 북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 보였다.

또, 10월 중순 서해와 제주도 남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의 핵도발에 대한 강한 준비태세가 돋보이고 있다.

한편, 군사전문가는 "B-1B 2대를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은 유사시 전략무기를 동원해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방위공약을 행동으로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 <사진> B-1B '랜서' 비행 모습.

B-1B 랜서 폭격기의 제원

전장 44.5m
전폭 41.8m
전고 10.4m
최대이륙중량 216,400kg
최대속도 마하 1.25 (1,340km/h)
항속거리 12,000km
작전고도 18,000m
무장 외부 23,000kg 내부 34,000kg 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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