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막던 경찰 대원들, '너도 나도' 환자 돕기 나서

▲ <사진=YTN영상 화면 캡쳐>

지난 3일 서울 효자 치안센터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 한명이 쓰러지자 시민들과 집회 참가자들을 막고 있던 경찰이 환자를 돕기위해 나서면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찰 의경대원들은 시민들을 막고 있던 가운데 한 시민이 쓰러지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핫팩 수십개를 개봉 후 시민들에게 던져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시민들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덮어 줬으며 쓰러진 시민은 시민들과 경찰의 도움으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를 본 시민들은 한결 같이 "사람을 살리는데 그 어떤 성향과 정치적 의도는 필요없었다"며 "비록 집회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은 존재하지만 이번 장면은 그 어느때 보다 따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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