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허모씨 잠적... 피해자들 경찰에 고소장 제출

강원 삼척시에서 시장 상인들과 공공근로자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던 60대 계주 허모(60.여)씨가 잠적하면서 그 피해가 2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계원들에 따르면 곗돈은 2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원이 아닌 지인 20여 명은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면서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던 허씨는 그동안 곗돈을 수년째 붓지도 않고 계원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계주인 허씨의 잠적으로 삼척중앙시장 상인들을 비롯, 공공근로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인 A씨는 "지난 10월 계주가 잠적하기까지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도 후회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계주인 허씨의 잠적으로 급작스럽게 피해를 본 상인들은 피해형태를 분류해 삼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허씨는 17명으로 구성된 계원들과 계를 운영하면서 서로 얼굴도 알지 못하는 계원들을 속이며 돈까지 빌리고 잠적한 것으로 나타나 그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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