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림프루성 백혈병 환자에 헌혈증 기부, 피보다 진한 나눔 가져

▲ 23사단 불사조연대 장서우 소령(사진.우측 두번째)이 강원삼척시자율방범연합대 정연철 대장에게 헌혈증을 기증, 삼척자율방범대소속 김 씨의 쾌유를 빌었다.

제23사단 불사조연대 장병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헌혈증이 급성 림프루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지역 주민에게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불사조연대는 2일 오전 11시 전 장병이 합심해 모은 헌혈증 104매를 삼척시자율방범대 소속 김 모씨(32)에게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다.

 

삼척시자율방범대 소속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홀로 부모님을 봉양해 온 김씨는 지난 1월 갑작스레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중 삼척시자율방범연합대 정연철 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안보 및 치안유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불사조연대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

이에 불사조연대 장병들은 37회의 헌혈로 헌혈은장을 수여받은 임종원 소령을 필두로 자발적인 헌혈증 모으기 활동을 전개, 순식간에 104장의 헌혈증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불사조연대가 모은 헌혈증은 김씨의 수혈을 돕기 위해 전달되면서 훈훈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직접 헌혈증을 전달한 장서우 소령은 “평소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김 대원의 봉사와 희생정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헌혈증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증을 받은 김씨는 “23사단 장병들이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감사하다”며 “반드시 완쾌하여 다시 지역과 주민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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