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소방서(서장 김영조)는 최근 건조・고온 기상과 본격적인 영농시기와 산행인구 증가 등 동시다발적 대형산불 위험 여건이 매우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 산림관리과에 따르면 금년도(3.13.기준) 산불 21건, 면적 77.69ha로 전년 동기(31건, 12.36ha) 대비 건수 32% 감소한 반면 면적은 5배 이상 증가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의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43%), 쓰레기소각(24%), 논․밭두렁소각(5%)순이라고 밝혔다. 또,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뻔한 사고들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아직도 논·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이 소멸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자료에 의하면 ‘봄철 논․밭두렁 소각은 천적만 죽일 뿐 병해충방제에는 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역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화재는 작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예방이 가능하니,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두렁 태우기를 삼가고 부득이 소각행위를 할 경우 마을단위로 이장 책임 하에 특정일을 지정, 소방관서에 신고 후 소각하는 등 화재예방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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