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해설가 이성국씨 "숲은 자신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 존중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밝혀

▲ 숲 해설가 이성국씨.

강원도 영동권 백두대간에 위치한 강릉시와 삼척시에서 지난 6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대형산불의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막대한 피해를 남긴 이번 강릉.삼척 산불은 4일동안 동해안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런 가운데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국씨는 이번 산불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먹먹할 뿐이다고 말했다.

숲 해설가인 이성국씨는 "숲에 관한 문화, 교육, 역사 등을 숲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산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산불은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온 인재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숲 해설을 위해 현장 사전답사를 하거나 관련 책자를 통해 숲을 알아가는 과정이 쉬운일은 아니다"며 "이번 동해안 대형산불로 산림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은 일부 국민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했다.

▲ 숲 해설가인 이성국씨는 '숲 해설'을 통해 숲의 품성을 닮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게 하고 있다. <사진=어린이들을 상대로 숲 해설을 하고 있는 이성국씨.>

특히, 이 씨는 "식목일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림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숲 해설가로서 이번 기회에 적극적인 산불예방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숲의 생태해설을 통해 자연의 이치와 지혜를 깨닫고 숲의 품성을 닮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숲 해설가로서 다양한 대상에게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릉.삼척 대형산불을 지켜 본 이 씨는 '숲은 자기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변화에 순응한다'고 입산자들의 '산불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원했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