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건 이상 출동, '지역 안전 파수꾼'으로 역할 톡톡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두타산은 두타산성, 무릉반석을 비롯, 삼화사, 학소대,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와 유서어린 고적이 많아 사계절 등산 코스로써 가히 최고라는 이름에 걸맞게 등산객도 많이 몰리고 있다.

명소를 쫓아 방문하는 등산객이 많은 만큼 산악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어쩌면 인지상정 이며 이로 말미암아 각종 재난에 대한 업무 보조를 담당했던 삼화의용소방대가 지난 2016년 5월 '산악전문의용소방대'로 발대했다.

▲ 지난 7월 9일 심용영 산악전문 의용소방대장(맨앞 좌측)등 산악구조팀이 무릉계곡 관음사 인근에서 급성 심근경색 추정 요구조자를 들것을 이용, 하산하고 있다.

대장을 포함, 20명으로 구성된 산악대는 대부분 자영업과 직장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에 뜻을 둔 대원들이다. 이들은 주말, 명절도 마다하지 않고 산악사고에 출동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산악전문의용소방대'는 지난 7월 9일 관음사 인근 등산로에서 급성심근경색 추정환자를 구한데 이어, 7월 15일 무릉계곡 베틀바위 인근에서 추락한 경추손상 요구조자를 헬기출동이 불가하자 구조구급대원과 합동으로 좁고 가파른 비등산로를 들것으로 무사히 구조하는 등 연간 50건 이상 출동하고 있어 '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13년째 구조활동에 선봉장으로 임하고 있는 심용영 산악전문의용소방대장은 평상시 식당을 운영하면서 산악구조가 발생하면 생업을 접고 구조에 나서는 존경스러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심 대장의 이런 활동을 매번 지켜보는 주민과 대원들은 한결같이 “우리 동네 자랑스러운 인물"이라고 불린다.
 
심 대장을 비롯한 산악전문 의소대원들은 동해시를 찾는 모든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과 좋은 추억들만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묵묵히 두타의 정기를 지키면서 강원 동해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전에 희망이 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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