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뼈는 새로운 뼈를 형성해 가면서 대사를 반복하는데 새롭게 만드는 속도가 느리고 균형이 무너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경이 되어 50~60대 이후에 골밀도가 확연히 감속돼 뼈 대사에 관여를 하고 있는 여성호르몬 수치도 낮아져서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많이 들어간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톳, 두부, 멸치, 미역 등이 좋은 음식이 좋다. 또, 비타민K가 들어 있는 청국장, 김, 고사리와 비타민D가 들어 있는 버섯, 새우, 연어를 곁들이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M80-M82)’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2년 79만 505명에서 2016년에는 85만5,975명으로 8.3%(6만 5,4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5만 7천 명에서 2016년 5만 3천 명으로 5.4%(3,074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2년 73만4천명에서 2016년 80만2천명으로 9.3%(68,544명)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최근 5년간 골다공증 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65세 인구가 14%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비교적 건강한 60대 이상 노인들이 많아졌고 TV, 광고 등 언론을 통해서도 골다공증에 대한 대중,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서 환자들이 골다공증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 건강 검진 및 보건소 등에서 골밀도 검사를 해서 골다공증 의심된다고 하여 병원에 내원, 다시 검사를 받는 경우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지 않는 한 증상이 없다. 대부분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이 진행이 되어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의 압박골절로 인해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폐경 후 노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20~30대에서 출산 후 태어난 아이를 들지 못할 정도로 매우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한 여성들이 임신 및 출산 관련 골다공증을 진단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우유발효음료 등), 멸치 등과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있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워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칼슘은 1일 800~1000mg 섭취 비타민 D는 1일 800IU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고되고 골다공증이 진단되어 골다공증 약제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은 필수적이다.

또,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빠르게 걷거나 제자리 뛰기 등 근력 운동을 규칙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17-히드록시콜레스테롤이 피부로부터 뼈의 생성에 요구되는 비타민 D로 전환되기 때문에 적절한 일조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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