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자 수 42만5천명... 전년과 동일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지난해 실업자 수가 102만8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청년 실업자들이 설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16년에 이어 2년째로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1년 전(101만2000명)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실업자 통계가 바뀐 2000년 이후 가장 많으며,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앞서 통계 작성 방식이 바뀌기 전인 IMF 외환위기 당시 1998년(149만명)과 1999년(137만4000명)에 100만명을 넘긴 바 있으며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았다.

청년 실업자 수는 43만5000명으로 전년(43만5000명)과 동일했다.

청년 실업률은 9.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1%까지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2012년까지 7%대를 유지했으나 2013년 8.0%로 다시 오른 후 2014년(9.0%), 2015년(9.2%), 2016년(9.8%)까지 최고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1년 전(2623만5000명)보다 31만7000명 늘었으며 이 증가폭은 정부의 전망치(32만명)에 못 미친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2014년 전년 대비 53만3000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 33만7000명으로 줄어든 뒤 2016년에는 2009년(-7만2000명) 이래 가장 적은 29만900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전체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6.6%였으며, 청년 고용률은 4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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