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크지 않지만, 이 헌혈증서가 꼭 필요한 분께 전달되어 희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도 (주)금강고속 홍천영업소 직원인 고일혁(52·홍천군 홍천읍.사진 가운데)씨는 지난 16일 오전 홍천버스터미널 사무실에서 이영하 금강고속 상무, 남궁호선 홍천읍장, 전상범 홍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김진희 홍천읍 총무계장, 김혜경 홍천읍 맞춤형복지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증서 155매를 홍천읍행정복지센터(센터장 남궁호선)에 전달했다.

고씨는 지난 2015년부터 헌혈증서 100매를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주1회 대학병원에서 혈액을 공급받던 최모(12·홍천군 서면)양에게 전달하고 그해 7월에도 150매를 홍천군청에 기증한데 이어 지속적인 헌혈을 실천하며, 헌혈증서 155매를 모아 연속 총 405매를 기증해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11년 고씨의 부인이 갑작스런 항암투병으로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하자 당시 (주)금강고속과 직장 동료, 주변 지인들이 헌혈증서 등을 모아 부인의 투병생활에 힘을 실어주었고 현재는 완치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되었다.

‘회사와 직장 동료들이 6년전 베풀어 주신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세상의 사랑나눔을 배우게 되었다’는 고씨의 말에 (주)금강고속 이영하 상무는 “직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어려웠던 시간을 슬기롭게 잘 견디고, 결코 쉽지않은 꾸준한 헌혈과 헌혈증서 기증을 실천하는 모습에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며 격려했다.

남궁호선 읍장은 “고일혁씨의 사랑실천과 (주)금강고속의 사랑나눔이 만든 귀중한 마음을 홍천읍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협의하여 관내 꼭 필요한 환자에게 맞춤형 사랑이 큰 희망으로 꽃 필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맞춤형복지의 의미를 알리고 더욱 좋은 환경의 맞춤형복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