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동해시장 입지자들의 '혼탁한 줄서기'에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이철규 국회의원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출마준비를 하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자유한국당의 경우 아직까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어떤 기준도 확정하거나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입지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유.불리만 계산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또,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천 기회를 박탈당해 무소속을 출마를 결심하고 당선된 후 동해.삼척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이 의원이 이번 일과 관련해 '시민들은 능력있고 열정있는 사람, 시민들과 진정 소통하며 공감받는 사람을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이 의원은 과거의 '정치적 적폐'를 쇄신하고 '공직자는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할 뿐'이라는 초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관된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시절 권력을 향유하다가 야당이 되자 여당을 기웃거리며 추태를 부리는 사람들은 시민들의 공감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직을 계속하고자 하는 사람은 재임중 자신의 업적과 행태를 되돌아 보면 답이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여.야에서도 인물중심론에 대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공천 시기와 인물에 대한 결정을 쉽게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독선과 오만에 사로잡힌 일부 입지자들의 발언이 정치판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도 '정치 적폐'의 문제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한 시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지역 정가'라는 말 속에 시민들이 호도되고 있다"며 "동해시장 자리가 어부지리로 앉을 자리가 아닌만큼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망스러운 일을 벌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곧 경선 룰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심을 바탕으로 한 적합한 인물중심론을 내세운 이 의원의 공천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