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최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해빙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빙기인 2월에서 3월은 큰 일교차로 겨우내 땅 속에 스며들었던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진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빙기에 발생한 붕괴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72건이며, 41명(사망16명, 부상2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지만 비중 면에서 볼 때 절개지나 건설 공사장 등에서는 여전히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개지가 51%(37건)로 가장 많았고, 축대와 옹벽이 20%(14건), 건설공사장이 18%(13건)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장소 측면에서 보면 85%(35명)가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공사 현장에서는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도로변 낙석이나 건물 붕괴 등의 큰 사고로 이어져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정윤한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해빙기에는 생활 주변의 축대·옹벽 등의 시설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주실것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