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보냈다.. 많이 많이 퍼뜨려라"... 선관위 관계자 "금품.향응 오갔다면 불법 선거운동 여지 충분" 밝혀

▲ 최근 자유한국당 강원 삼척시장 예비후보 측에서 전화여론조사 기간 중에 같은 소속 상대방의 전과 사실을 지인들에게 보냈다. 선관위에서는 '합법적인 선거운동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같은 소속 당원끼리 힘을 뭉치지 못하고 서로를 비방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오는 6.13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한 삼척시장 예비후보의 전과에 대해 문자 메시지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A 삼척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 관계자인 B씨는 최근 지인들에게 '페이스북에 보냈다 많이많이 퍼뜨려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낙선운동도 선거운동에 포함되지만, 타인에게 지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자가 금전과 향응이 오갔다면 불법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A 삼척시장 예비후보의 경우 '전과' 사실이 없는 것을 들어 '전과'가 있는 후보들에 비방적인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70여 일을 앞둔 6.13지방선거가 벌써부터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관계자들도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것은 명백한 불법선거 운동이다"며 "벌써부터 같은 소속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것을 보면 그 예비후보의 인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삼척시장 예비후보 전화 여론조사가 오는 5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같은 소속 상대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현실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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