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관계자 "허구 의혹 제기하며 선거판 혼탁하게 만든 서 예비후보 측은 명확히 밝혀야"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서상조(사진) 동해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동해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본인을 제외한 동해시장 후보 적합도와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펼쳤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이번 여론조사와 서 예비후보의 성명이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자 측 누구도 서상조 후보를 패싱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며 "허구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 구태다"고 말했다.

또, "문제를 제기한 서상조 예비후보 측은 이번 성명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각 언론사에 배포된 서 예비후보의 성명에는 "3월 28일 모 여론조사기관에 이어 4월 1~2일 이틀간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이 동해시장 후보 적합도와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일부 특정세력 및 특정집단들이 자유한국당 동해시장 후보자 선출 당내 경선과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이자 동해시민의 주권을 훼손하는 비민주적 행위입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서 예비후보의 성명에 대해 "우리가 실시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마치 자신의 당에서 서 예비후보를 제외한 듯 왜곡시킨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서 예비후보의 성명서에는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불순한 목적을 다분히 갖고 실시된 그동안의 여론조사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은 물론, 검찰 고발을 통해 발본색원할 작정임을 밝힙니다'라고 했는데 왜 아직까지 고발을 하지 않는 것이냐"며 "본인이 논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진정 정치를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앞서 서 예비후보의 성명 발표에 일부 인터넷 매체가 성명서를 그대로 옮겨 내면서 마치 자유한국당이 불순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 처럼 비춰지면서 도당에서는 경악스러운 분위기가 맴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이번 서 예비후보의 성명을 보며 실체없는 악마의 유혹이 선량한 국민의 의지를 혼돈속에 빠뜨리는 것도 모자라 자신이 속한 당을 왜곡시키고 법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메일로 보낸 서 예비후보의 성명서를 각 언론매체에서는 다루지 않았으며, 한 언론매체는 그대로 성명을 기사화했다가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일부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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