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창모씨, 김인배 삼척시장 후보 개소식 찾은 뒤 '삼척 경치.풍경' 극찬

 

가수 구창모씨가 지난달 1일 6.13지방선거 삼척시장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인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가운데 삼척의 경치와 풍경을 극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978년 블렉테트라 2기 멤버로 TBC 제1회 해변가요제에 출전한 가수 구창모씨는 '구름과 나'라는 노래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송골매의 리드 보컬로 활동, 송골매 탈퇴 후 발표한 '희나리', '문을 열어'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국민가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1990년 가요계의 'PD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구창모씨는 돌연 가수계를 은퇴, 1991년 카자흐스탄 아시아가요제에 우연히 초청을 받고 무대에 선 것이 계기가 되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사업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구 씨는 김 후보를 알게되면서 우정이 싹텄고, 각자 살아온 인생의 말문이 트이면서 호형호제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 모두 살아온 험난한 과정들속에서 두 사람의 우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마음 속 깊이 들이닥쳤고, 김 후보가 한국폴리텍3대학장 시절 구 씨를 만나 소주 한잔 속에 속마음을 터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는 "희망에 욕심내라고 한 동생의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다시 살게해 준 이유일 수 있다"며 "이번 선거사무소개소식 때 삼척을 내려오며 축하와 함께 그동안 하지못했던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척을 찾은 구 씨는 바쁜 일정에도 삼척해수욕장과 새천년도로를 경유해 올라가면서 삼척의 경치와 풍경을 극찬하기도 했다.

구 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삼척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며 "교통편도 편해져 매주 내려와 휴식과 함께 복잡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곳이다"고 말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노래 제목처럼 인생을 살면서 어쩌다 마주친 김 후보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구 씨는 "김 후보가 여기까지 왔으니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고 '희망에 욕심을내라'고 나에게 말한것 처럼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기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 씨는 "서울에서 삼척을 내려오며 '삼척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기회가 된다면 삼척시민들 앞에서 저의 애창곡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힘차게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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