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신동읍 135㎜ 물폭탄... 곳곳서 낙석.토사유출 피해

▲ 지난 1일 오후 4시 24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는 폭우로 인한 나무가 쓰러져 한 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 강원 홍천군 남면 신대리에서는 지난 1일 오후 2시 46분께 축대가 붕괴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일 장마전선과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최고 130㎜의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낙석과 토사가 유출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정선 신동읍 135.5㎜, 원주 부론면 111.5㎜, 영월 상동읍 98㎜, 정선 사북면 93㎜, 홍천 84.5㎜, 태백 69.2㎜, 원주 64㎜, 춘천 51.8㎜, 강릉 50.9㎜ 등이며, 도내 호우특보는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많은 비가 내리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으며, 청평댐과 의암댐, 춘천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일제히 수문을 열고 각 초당 339t, 초당 226t, 269t의 물을 하류로 방류했다.

특히, 정선군 남면 문곡리에서는 마을 뒤산에서 낙석이 떨어졌으며, 정선 화암면 화암리에서는 토사유출로 인해 도로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홍천군 남면 신대리에서는 축대 붕괴 위험에 따른 유관기관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는 폭우에 나무가 쓰러져 한 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상황과 시설물 응급조치를 위해 24시간 근무 체계를 갖췄다.

또, 강원도소방본부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침수 등 비 피해 예상 지역의 예방 순찰 강화와 119 긴급 구조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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