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 속 혈세 5천만원 들인 일회성 행사에 도민들 '질타'

▲ 사진=강원도 제공.

6.13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당선된 최문순 도지사의 취임 행사 비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지사는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의 한 극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강조하며 취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선 7기 도정 방향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첨단 그래픽 기술을 이용하고, '평화', '미래' 등의 이름을 가진 도민을 초청해 춤과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그러나, 같은 날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태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질 것을 우려해 취임행사를 간소화시키고 태풍으로 인한 비상 상황을 주시한 것과는 대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지사 측은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상황실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비용으로 혈세 5천만원을 들인 것에 대해 도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5천만원이라는 혈세를 들인 최 지사의 취임 행사와 태풍.장마 피해를 예상해 취임식을 간소화 한 일부 자치단체장들과는 대조적으로 나타나면서 최 지사의 첫 행보가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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