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도소방본부장 "긴장의 끈 놓지않고 마지막까지 전 소방공무원 비상대비 태세 유지한 결과" 밝혀

▲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

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사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인명피해 '제로'를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보방본부는 24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강원도 내 태풍과 관련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삼척시 하장면 주택침수 등 "배수 작업 2건, 도로변 쓰러진 나무제거 등 안전조치 6건, 도로 배수미흡 등 유관기관 통보 4건 등 총 12건의 소방활동을 완료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과 관련해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은 태풍의 진로가 바뀌면서 세력이 약해진 영향도 있었지만, 사전 대비 및 대응에 철저를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제19호 태풍 '솔릭'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 역대 최대의 피해가 우려됐다.

▲ 사진=23일 오후 3시 2분께 강원 횡성군 횡성읍 조곡리 인근 도로변에 쓰러진 나무로 피해가 예상되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태풍발생 초기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도내 관서 소방서장을 비롯, 전 소방공무원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며 위험상황을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소방본부장 주재로 도내 16개 소방서장들과 '태풍대비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 태응태세 점검에 이어 본격적인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 119신고 폭주에 따른 수보대 증설, 상습고립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펼쳤으며, 수방장비 점검, 대국민 풍수해 안전수칙 등을 홍보했다.

23일에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영동지역에 방면지휘본부를 설치, 지휘권을 일원화하고, 3교대 근무인력을 태풍 종료 시 까지 2교대로 전환하는 등 전 소방력을 비상상황에 대비시켰다.

특히, 24일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 지역 통과가 예상됐던 태풍 예보에 금강산 119임시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노후 건물관리, 만성질환자 특별관리 등 노인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화하면서 '인명피해 제로'를 달성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흥교 강원도 소방본부장은“다행이 태풍세력이 약화되어 한반도를 벗어났다"며 "전 소방공무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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