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월중 전년 동기 대비 출동건수 62.1% 증가, 사망자 17명 발생

수영능력 과신 삼가
사전 준비운동 및 안전장구 착용하는 안전의식 필요

 

 

지난 7,8월 도내 물놀이 안전사고 출동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6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놀이 인구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밝혔다.

강원소방은 올해 7,8월 물놀이 휴양객들의 수영미숙, 음주후 입수, 파도 휩쓸림 등 안전사고로 총 47건 출동하여 41명을 구조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29건 출동하여 21명을 구조한 것에 비하면 출동건수로는 약 62.1%, 구조인원수로는 52.6%가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는 전년과 금년 7,8월 각각 17명씩으로 나타났으며, 사고인원수와 비교하면 올해 사망자 발생율은 29.3%로 전년 44.7%보다 낮았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7~8월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총140건 출동해 전체인원 206명중 137명을 안전구조를 펼친 가운데 사망자는 69명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인원의 54.9%(113명)로 가장 많았으며, 해수욕장 36명, 계곡 34명, 하천 18명, 기타 5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총69명중 강에서 33명, 계곡과 해수욕장에서 각각 11명, 하천 9명, 기타 5명 발생했으며, 원인별로 보면 전체 인원중 안전부주의 68명, 래프팅 47명, 수영미숙 46명, 파도 휩쓸림 13명, 고립 13, 급류 12, 기타 7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총69명중 사고원인은 안전부주의 34명, 수영미숙 21명, 파도 휩쓸림 4명, 래프팅 등 기타 10명이었으며, 지역별로 보면 전체인원중 영월 36명, 인제 29명, 철원 25명, 홍천 23명, 정선 16명, 삼척 14명, 원주·양양 각 12명, 평창 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및 기상 이변으로 내년에도 7,8월 물놀이 사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사고자의 85%가 강원도 지형과 수심에 익숙치 않은 타 시·도 거주자이므로 수영능력을 과신하거나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행위를 삼가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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