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촌계까지 나서 포스파워 공사에 참여... 지역업체들, '성실히 일 해 온 업체들은 죽을 맛'

포스파워 공사에 '어촌계'... 지역업체들은 '이게 정당하냐?' 목소리

▲ 사진=강원 삼척시 적노동 삼척포스파워 화력발전소 부지.

강원 삼척시 적노동 산 29 일원 육상 103만㎡, 해상 11만㎡ 등 114만㎡ 에 들어서는 포스파워 삼척화력 1, 2호기 발전소로 인한 지역사회의 일부 얌체 업자들의 공사 나눠먹기 문제가 붉어지고 있다.

삼척 지역의 일반 시공업자와 지역 중소업체들은 삼척포스파워 건설이 '그들만의 나눠먹기'식이라는 비아냥 소리를 내며 '삼척포스파워가 지역과 상생한다는 말은 하지마라'며 소리를 냈다.

지역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척포스파워 건설로 지역에 신규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은 같은 사업주가 두 세개씩 사업체를 가지고 포스파워 공사에 뛰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업체들은 포스파워 관계자들과 은밀한(?) 거래로부터 시 공무원들까지 나서는 모습이 눈에 띠고 있다"며 "포스파워와 관련한 건설사업 지역상생협의체가 발족된 것으로 아는데 분명히 지역 업체들에게 공평하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지역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 어촌계에서까지 포스파워 공사와 맞물려 가는 일들이 벌이지고 있다"며 "지역업체를 살리려는 것인지 죽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촌계에서까지 포스파워 공사에 개입하는 모습이 정당한 방법인지, 아니면 삼척시가 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삼척포스파워 화력발전소 사업은 5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지역에서는 '일감 따먹기'에 혈안이 된 일부 얌체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성실히 일해 온 업체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를 방관하고 있는 삼척시의 행태에 지역업체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 관계자 A씨는 "'상생'이라는 겉으로 드러난 듣기 좋은 말에 실제 지역 업체들은 눈치보기와 '뇌물수준'의 접대를 하지 않으면 포스파워 공사과정에 끼어들기 힘들정도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내며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협의체가 발족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들 협의체가 실질적으로 지역 경기 부양과 지역업체에 고른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를 기대해 볼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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