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원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최근 멧돼지가 바다로 헤엄쳐 나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주시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 5분께 강원 강릉항 인근 2㎞ 해상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인양했다.

해경은 오전 9시 39분께 "멧돼지가 강릉항 앞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정을 보냈지만, 인양에 어려움을 겪어 민간 구조선의 협조를 받아 멧돼지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멧돼지는 발견 당시에는 살아있었지만 인양 당시에는 죽어 있었으며, 해경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인양한 멧돼지는 강릉시 환경과에 인계했으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어민 접촉을 금하는 등 조치를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경북 영덕군 강구면 인근 500m 해상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헤엄치다 사살됐으며, 지난 7월에는 전북 부안군 격포항에서 북쪽으로 2㎞ 떨어진 해상에서 헤엄치던 야생 멧돼지가 포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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