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실, 산자부 소속 공공기관 제출받은 자료 확인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강원랜드로부터 입수한 지난 9일 기준 마스크 박스 적재 사진. (사진=김 의원실 제공)

사회적 책무를 져야 하는 공공기관들이 마스크 물량을 대거 구입해 가수요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 현재까지 21개 공공기관이 구입한 마스크 개수는 총 38만7879개다.

이 가운데 강원랜드가 14만8945개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뒤를 한국남부발전(6만5029개), 한국산업단지공단(2만8600개), 한국가스기술공사(2만6129개), 한국전기안전공사(2만1681개)가 이었다.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1만3350개), 한국동서발전(1만2510개), 한국석유공사(1만2000개)도 1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국전력공사(6500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5900개), 한국무역보험공사(5000개), 한국산업기술진흥원(4450개), 한전원자력연료(4000개), 한국원자력환경공단(2900개), 대한석탄공사(2500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2160개), 한국로봇산업진흥원(1000개), 한국세라믹기술원(980개), 한국석유관리원(265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원랜드의 경우 마스크 구입 개수는 우체국을 통해 배포되는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14만개)과 비슷했으며, 정부가 '마스크 구매 5부제' 실시를 발표한 지난 5일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편, 공공기관관들의 마스크 매입도 논란이지만,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에도 계속된 점은 잘못됐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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