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 인정, 반세기 노력 결실 맺어

▲ 사진=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㫌善 淨巖寺 水瑪瑙塔) 국보승격 기념식이 지난 10일 열린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㫌善 淨巖寺 水瑪瑙塔) 국보승격 기념식이 지난 10일 정암사 경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 전흥표 정선군의장, 월장사 주지 정념스님,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조계종 관계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념식에서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최승준 정선군수와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에게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함께 정선이 유무형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한 역사문화 도시 정선으로 재탄생하며 주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역사적인 시간을 가졌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신라 자장율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정암사에서 수마노탑 국보지정서를 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정암사가 전세계인이 찾는 불교문화 성지로 발돋움 할 것을 확신하면서 수마노탑 보존과 정책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앞정서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수마노탑이 국보로 지정될수 있도록 뜻을 모아준 정선군민들의 염원이 이루어 졌다"며 "우리 선조들께서 수마노탑 건립당시에 빌었던 국태민안이 이루어져 코로나바이러스가 퇴치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월정사 정념스님은 축사를 통해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마지막 입적에 드신 도량으로 삼국시대 통일과 평화, 호국사상이 스며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길지중의 길지로서 앞으로 전국 제일의 수사찰로 가피의 도량, 국태민안의 도량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천년고찰 정암사에서 정선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되는 경사를 맞이하여 온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유무형 문화유산을 간직한 정선군과 자랑스런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전승해 찬란한 역사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㫌善 淨巖寺 水瑪瑙塔)은 지난 6월 25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지정했으며,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4건의 국보 모전석탑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번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승격으로 1977년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이후 43년만에 국보 모전석탑이 탄생,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반세기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특히, 정선군은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으로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문화재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1,000년이 넘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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