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월 100만원 한도 10% 인센티브 지속,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어

지난 4월 8일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를 출시한 강원 태백시가 월 한도 100만원, 10% 인센티브 정책을 당초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로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과 탄탄페이 발행금액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에 4억, 하반기 16억 등 총 20억의 국비를 공격적으로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인센티브로 지원받은 국비는 7,200만 원 이었다.

현재 시민들이 혜택을 받고있는 10% 인센티브 중 8%가 국비지원금이며 지난 19일 기준 탄탄페이 회원수는 15,742명, 일반발행액은 78억으로 출시 10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로 나타났다. 

'탄탄페이'의 경우 태백시민 3명 중 1명이 탄탄페이 회원으로 가입한 셈으로 당초 목표치 50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억 원 이상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탄탄페이를 지역화폐로써의 기능뿐만 아니라 관광과 경제를 함께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나의 도시브랜드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겸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먼저, 인센티브 사용 설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 7월부터는 사용자가 인센티브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회원간 송금 및 모바일 결재(카드없이 휴대폰 결재) 등이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다.

택시 요금 결제도 교통 단말기의 특성상 지역 제한 사용 불가라는 시스템상 문제가 있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시는 이밖에도 관내 유료 관광지에서의 탄탄페이 사용, 탄탄페이 머그컵, 티셔츠, 앞치마 등 굿즈(탄탄페이 디자인을 활용한 기획상품) 제작, 상인과 소비자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더탄탄 혜택플러스 가맹점’ 즉시 할인정책 추진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각종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업종‧점포별 쏠림 현상 및 애로사항 해소 방안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늦어도 내년까지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도록 검토하고 있으며, 탄탄페이라는 명칭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여름 시즌을 기념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 지역에는 최근 정부재난지원금과 태백시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된 탄탄페이 발행액 약 125억과 일반발행액 78억 등, 총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풀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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