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비롯 해맞이 관광도시들 '난감한 표정', 대책 마련 절실한 가운데 생계 우려 목소리 높아

▲ 코로나 19 확산세가 강원권을 침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해 현실화 될 경우, 자영업자와 상인은 물론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참고자료.>

강원도의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보다 생계 걱정이 앞서는 자영업자와 상인들의 고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르면 3단계의 경우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 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은 모두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이는 3단계 격상 시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면서 자영업자들과 상인들은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매장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만 허용하고 있지만 손님 발길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될 경우에는 불안감으로 외식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보여 자영업자와 상인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해 지역의 한 상인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말과 새해를 기점으로 급상승 할 경우에는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까지 오게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이는 상인들 뿐 아니라 일용직 근무자들의 경우에는 일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생계유지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감이 없는 겨울철에 코로나19 확진자까지 겹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생계는 막막할 뿐이다. 

한 일용직 소개소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하루벌어 먹고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경우 시급 보다 낮은 곳이라도 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봤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청정지역으로만 여겨졌던 강원권에 겨울이 찾아오면서 스키장을 비롯, 해맞이 관광도시들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더욱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이뤄지지 않은 강원도의 경우 현실이 됐을 때 나타나는 경제난에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한 숨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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