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하루 5건 기탁 이어지며 '이웃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며 흔쾌히 기탁물품 전달

▲ 사진=강원 동해시 묵호거리. 묵호는 조선시대 강릉대도호부 망상면 묵호진리로 동해안의 작은 어촌으로 1942년강릉군 망상면이 묵호읍으로 승격되면서 항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묵호항은 1931년에 축항(築港)을 시작했고, 1936년부터 삼척에서 나오는 무연탄을 실어내가면서 크게 발전해 1964년 국제항으로 승격하면서 영동 지방의 관문이 되고 있다.

강원 동해시 북쪽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인 묵호(墨湖)에 작은 정성들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라면, 밑반찬, 수산물 등 올해에만 39건의 작은 기탁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만원 가량이지만, 금액보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어려운 분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하루 5건의 기탁이 이어졌다. 풍물보리밥(대표 이순녀)과 별별반찬(대표 이영자)에서 밑반찬을, 수정수산(김인수·김영순 부부)는 도루묵 71마리, 호남건어물(대표 염명진) 김 세트 10박스, 상도광고(대표 강일관) 참치캔 51개를 각각 기탁해왔다.

코로나 19로 서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탁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웃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흔쾌히 기탁물품을 전하며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기탁된 물품들은 전부 묵호동 관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기선 묵호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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