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들에 최고의 '핫'한 행선지, 설악산과 동급 수준 비경 자랑하며 발길 이어져

▲ 사진=43년만에 개방된 '베틀바위'를 찾아 온 등산인들이 비경을 감상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 명승지 중 하나인 '무릉계곡'에서 펼쳐지는 비경은 감출 수 없는 짜릿한 모습을 속속 드러내면서 가을철 단풍관광객들의 '제1코스'로 알려지고 있다.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고 용추폭포와 쌍폭이 장관을 이루면서 지난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으며, 2008년 2월 5일에는 명승 제37호로 지정됐다. 

'무릉계곡'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km에 달하는 계곡으로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 사진='베틀바위'에서 보는 삼화동 전경.

두타산(頭陀山)과 청옥산(靑玉山)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계곡은 기암괴석과 무릉반석, 푸른 못 등으로 유명하며, 고려시대에는 이승휴가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렸던 '무릉계곡'에서 43년만에 '베틀바위'가 공개되면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 아산 송악면과 경북 의성읍 치선리, 대구 달성군 하빈면 등 전국적으로 '베틀바위'는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그 중 두타산 베틀바위는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며, 동해바다와 맞닿은 비경이 등산인들의 마음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베틀바위 전설'에 따르면 하늘나라에서 선녀가 벌을 받고 내려와 이곳 무릉 계곡에서 삼베 세 필을 짜고 잘못을 뉘우친 뒤 승천했다고 전해지면서 그 스토리가 등산인들의 발길을 잡아내며 강원 영동권의 '제1 관광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사진=깎아지를 듯한 '베틀바위'의 절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건너편 풍경도 장관인 '베틀바위'를 두고 관광객들은 '천하 제일경'이라며 눈앞에 삐죽삐죽 솟은 기암절벽과 함께 사진 촬영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아이들을 보는 것 같다. 

'베틀바위 산성 길'이 부분 개방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무릉 계곡 관리사무소를 지나 무릉반석 가는 길 왼쪽 돌계단을 따라가면서 시작되는 '베틀바위 산성 길'은 초보자에게 만만치 않은 길이다. 

▲ 사진=경사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베틀바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등산인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도 베틀바위와 삼화동, 건너편의 관음사 등을 볼 수 있다.

한 시간쯤 올라가면 회양목 군락지가 보이며, 이곳을 지나면 마지막 오르막길인 나무계단을 통과해 올라올 때 힘들었던 수고에 대한 보상을 준다. 

'천하 제일경'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결코 과장이 아닌 '베틀바위' 정상에서 보는 삼화동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대한민국 등산인들에게 최고로 핫한 행선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베틀바위'는 거의 설악산과 동급 수준의 절경을 자랑하면서 웬만한 국립공원 보다 훨씬 멋진 비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한편, 강원 동해 '베틀바위'로 가는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려 등산인들이 최고로 꼽는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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