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종목에서 강한 모습,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남자 500m 준준결승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한 모습, 2번째 금메달 기대!

 

대한민국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강원도청.사진)가 13일 오후 베이징 2022동계 올림픽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에 출전하는 황대헌 선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500m, 1000m, 1500m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1000m가 주종목인 황대헌 선수는 지난 2016년 11월 12일 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분 20초 875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만 17세의 나이에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5일 토요일에 열린 1000m 첫 레이스, 예선 5조에서 출발한 황대헌 선수는 1분 23초 042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당당히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이틀 뒤 준결승전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같은 날 저녁에 열린 혼성 단체 계주 8강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황대헌은 9일 1500m 종목에 출전해 '팀 코리아' 동료들인 이준서, 박장혁과 나란히 파죽지세로 8강전과 준결승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어서 열린 결승전, 황대헌은 경기 중후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꿈에도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마침내 거머쥐었다.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황대헌 선수에게 사실 500m는 주종목이 아니지만, 평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종목인만큼 은근히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쇼트트랙 경기 일정은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남자 500m 준준결승, 7시 27분 남자 500m 준결승, 8시 9분 남자 500m 결승 B, 8시 14분 남자 500m 결승 A 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