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근 대표 ""손님들이 맛있게 상을 비워줬으면 좋겠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동해시 최초 '반려견 동반 식당'으로 이름알려

 

강원 동해안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서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강원 동해안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인적이 드물다시피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옷차림과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올 여름 특별한 시간을 갖고 떠나기 좋은 동해안에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소문난 강원 동해시 '어달 막썰어 횟집'을 찾았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동 '어달 막썰어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대근 대표는 동해시에서 최초로 '반려견 동반 식당'을 운영,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동 '어달 막썰어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대근 대표는 동해시에서 최초로 '반려견 동반 식당'을 운영,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어달 막썰어 횟집'(대표 손대근.62/사진)은 아기자기한 횟집 분위기와 주차가 편한 곳으로 바다조망이 일품인 곳이다. 

맛과 퀄리티, 서비스 질이 높아 입소문 난 '어달 막썰어 횟집'을 소개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애완견 동반 식당'이 동해시에서는 최초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손대근 대표의 손맛과 함께 아끼는 반려견과 바다 여행에서 추억에 남을 만한 장소로 인기가 높은 이유다. 특히, SNS를 통해 알려진 '어달 막썰어 횟집'의 주요 고객들 중 반려견주들이 많다고 손 대표는 말했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 막썰어 횟집' 식당 내부는 깔끔히 정돈돼 바다조망까지 가능하면서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 막썰어 횟집' 식당 내부는 깔끔히 정돈돼 바다조망까지 가능하면서 손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 전망 뷰까지 겸비한 '어달 막썰어 횟집'은 통유리창을 통해 시원한 동해 밤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동해 어달에 안착해 '손맛'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손 대표는 자신의 손재주를 자랑한다. 맛에 대해 민감한 그는 음식만드는 일이 좋아 동해에 자리잡으면서 지역 독거노인들까지 돕는 등 봉사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 막썰어 횟집' 앞으로 보이는 동해바다는 그 자체가 힐링이다.
사진=강원 동해시 '어달 막썰어 횟집' 앞으로 보이는 동해바다는 그 자체가 힐링이다.

 

한 달에 두 번씩(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 자체적으로 음식을 마련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음식을 베풀고 있는 손 대표는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일이 어느순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손 대표는 "아내와 상의해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요즘 세상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 부모님이 많이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춘천에서 펜션사업을 하면서 사업에도 능한 솜씨를 보였던 그가 동해에 정착하면서 동해바다에 모든 인생을 걸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손 대표는 '어달 막썰어 횟집'을 운영하면서 관광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음식서비스를 스스로 터특한 노하우에 대해 '손님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근 대표는 "동해바다는 가슴이 트인다. 사람들 정도 많고 서로 이웃사촌이 되어 관광지 업소로써 오는 손님을 반기고 배웅하는 것은 아마도 다른 업소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며 "손님들이 맛있게 상을 비우고 나갈 때 돈을 쫓기보다는 사람을 쫓아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대표는 "어달 막썰어 횟집이 코로나 전후와 변함없이 초심을 지키고, 손님(관광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동해시가 관광지로써 더욱 이름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달 막썰어 횟집'은 동해시에서는 최초로 '반려견 동반 식당'으로 더욱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인근 지역만 해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식당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반려견주들에게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해시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식당이 없었던 가운데 '어달 막썰어 횟집'은 그 룰을 깨고 과감히 '반려견 동반 식당'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진=손대근 대표는 13년 동안 키우고 있는 반려견 '코비'와 함께 매일아침 힘찬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손대근 대표는 13년 동안 키우고 있는 반려견 '코비'와 함께 매일아침 힘찬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반려견 인구 1500만 시대에 음식점 출입 제한은 시대착오적인 것 같기도 하다"며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진작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식당으로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곧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여름이 오는데 아마도 지난 3년 동안 동해바다를 잠시 뒤로 숨겨 놓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에게 저 역시 한 철 장사로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중요성을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해 맛있고 가성비 좋은 음식을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손대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어달 막썰어 횟집'과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어달 펜션'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이름을 알리면서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손대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어달 막썰어 횟집'과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어달 펜션'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이름을 알리면서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저 역시 동해시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어달 막썰어 횟집을 동해시의 자랑으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어달 막썰어 횟집'과 '어달 펜션'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손 대표는 아내와 함께 오늘도 해뜨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13년째 키우고 있는 반려견 '코비'와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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