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맞아 500여 캠핑족 찾아 휴가 즐겨

사진=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덕봉산 전경.
사진=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덕봉산 전경.

 

강원 동해안선을 따라 즐비하게 놓인 바다 중에서도 삼척 덕산에 위치한 덕봉산이 최근 캠핑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척 덕봉산은 군사시설로 묶여 있던 곳이었지만, 53년 만에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삼척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를 설치했다. 

삼척 시내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최근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핫 플레이스'로 불려진다. 

덕봉산은 덕산해수욕장 북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높이 50m 정도의 산으로 원래 섬이었으나 육지와 연결되면서 산으로 불리게 됐다. 

또,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가 설치돼 도내 해안가에서는 보기 드문 장관을 드러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 해안생태탐방로가 개방되면서 맹방해변과 연결되는 나무다리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덕산의 풍경을 한가롭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또, 덕산해수욕장에서 제일 눈에 띠는 건물은 강원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해양관광레저 스포츠센터로 학생들과 청소년들의 교육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 같은 환경들이 조성되면서 캠핑족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캠핑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덕봉산을 찾은 한 캠핑가족은 "동해 바다와 해안길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어 찾게됐다"며 "저녁 노을이 들때면 넉넉하고 편안한 마음을 안겨줘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 덕봉산은 지난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발생한 뒤 경계 철책을 설치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이후 53년 만인 지난 2021년 일반인에게 공개되면서 삼척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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