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용역 독점에도 자회사까지 세워 입찰 나서"
D엔지니어링, 지난 10월 한 달 동안 22억9,648만원 계약

강원 삼척시가 발주한 용역에 대해 '특정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 나오면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한 업체 관계자는 "삼척시가 발주한 대규모 용역에 대해 특정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며 "이 업체는 자회사까지 세워 나머지 용역 부분도 독차지하고 있어 지역의 관련 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척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용역 계약현황)에는 D엔지니어링 업체가 10월 한 달 동안 22억9,648만원을 계약했다. 

또, D업체의 자회사로 알려진 G업체도 10월 한 달 동안 8천475만여 원을 계약한 가운데 10월 한 달 동안 두 업체가 용역 건으로 삼척시에 계약한 금액은 2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D업체가 만든 자회사인 G업체도 삼척시가 발주하는 용역에 참여하면서 거의 대부분을 이 두회사가 압도적으로 일감을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삼척시 수의계약과 관련해 '일부 공무원의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도 삼척시에서 발주한 수십억 원의 공사 입찰과 관련, 하도급업체 공사 진행에 일부 공무원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더욱이 수의계약의 결정적 근거가 되고 있는 '용역수행 실적증명원'도 허위로 제출해 수의계약을 가져가고 있다는 업체 관계자들의 말이 나오면서 삼척시에서 발주하고 있는 계약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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