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풍부한 연기력과 촘촘한 무대 매너 '눈길'

▲지난 17일 오후 강원 도계고 느티관에서 열린 '내 꿈을 Dream' 공연이 끝난 뒤 최승국 교장이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강원 도계고 느티관에서 열린 '내 꿈을 Dream' 공연이 끝난 뒤 최승국 교장이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자아 실현과 꿈을 그려낸 '내 꿈을 Dream' 공연이 17일 오후 1시 강원 삼척 도계고(교장 최승국) 느티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삼척문화연구소(대표 김혁준) 주관한 '청소년 프로젝트' 일환으로 도계고 학생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참신한 연기력을 엿볼 수 있었다. 

'내 꿈을 Dream' 공연에는 최승국 교장을 비롯, 도계고 학생들과 교사,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삼척 도계고 학생들의 우수한 연기력은 물론, 그동안 학생들이 마음속에 숨겨놨던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도계고 학생들의 풍부한 연기력과 촘촘한 무대 매너도 눈길을 끌었으며, 무대 연출 능력도 높은 수준을 이끌어 냈다. 

 

이미 도계고는 지난 2006년 학생들의 창작뮤지컬 '뺀지와 철조망'으로 탄탄한 팬을 보유, 서울 나루아트센터 공연을 통해 700석 좌석이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당시 창작뮤지컬 '뺀지와 철조망'을 직접 선두 지휘했던 주인공은 최승국 교사(현 도계고 교장)로 삼척청소년 예술제에서 종합대상(강원도지사상) 및 강원청소년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폐광지역에서 세간에 화제를 모았던 창작뮤지컬 '뺀지와 철조망'이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발견한 것은 획기적인 교육 시스템의 시작이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고등학교 전경.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고등학교 전경.

 

이에 대해 교육 관계자들은 "공부와 병행하는 학생들의 재능은 교사로서 지켜줘야 하는 것이 맞다"며 "청소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도계고의 뮤지컬과 연극은 아마도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내 꿈을 Dream'공연이 성황리에 마친 뒤 최승국 교장은 동아리 학생들에게 "고맙고, 뿌듯하고, 사랑한다"며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승국 도계고 교장(사진 위)은 "이번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준비 과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청소년문화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혁준 삼척문화연구소 대표는 "청소년 시기에 학생들의 열정과 훌륭한 연기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폐광지역에서 우수한 연기력을 갖춘 학생들이 인생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돼 마음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들에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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