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지난 23일 도-시군 부단체장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같은 날 11시 민간이송업체(4개소)와 응급환자 이송대책회의를 통해 민간구급차 이용환자 및 보호자에게 경증의 경우 지역응급실로 안내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17시 응급의료기관장(23개소) 회의를 통해, 도내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및 비응급환자에 대한 지역 내 책임진료를 당부했으며, 도내 전 시군은 2.22~23 양일간, 보건소를 주축으로 지역내 응급의료기관, 소방서와 지역환자 발생시 적극적인 진료와 이송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민간인 응급진료에 참여하는 3개 국군병원(춘천, 강릉, 홍천)은 25일까지 총 4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26 현재 도내 4개 대형병원은 수술일정의 일부 조정과 응급실 환자 선별진료(중증환자 진료 중심) 상황이고 외래진료는 정상진료 중이다.

4개 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 주말(2.17)과 비교시 2.24 기준으로 30% 정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병원 의료진 부족에 따른 진료대기시간 연기 등을 환자 스스로 예측한 자연감소와 이송과정에서 경증환자를 지역응급실로 적극 안내한 결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하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 및 휴일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언제라도 비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