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직접 맞은 60대 관광버스 운전기사(남), 뒤편에 있던 60대 승객(남) 사망

사진=지난 2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에서 앞서가던 트럭의 바퀴가 빠져 관광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와 승객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지난 2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에서 앞서가던 트럭의 바퀴가 빠져 관광버스 앞유리를 뚫고 들어와 승객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25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타이어가 빠지며 관광버스를 덮쳐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한 시민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오후 4시 9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주행하던 A씨 차량의 10여m 앞 3차로에는 25t 화물 트레일러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물 트레일러의 중간 지점에서 타이어 1개가 빠지더니 왼쪽으로 굴러 2차로와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에 부딪혔다. 그 충격으로 타이어는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타이어는 통통 튀며 주변 차들을 위협했고 A씨 차량이 주행하던 2차로까지 왔다가 다시 1차로를 지나 중앙분리대를 넘어가더니 1차로를 주행하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그대로 관통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처참했다. 운전석 앞 유리창에 구멍이 뚫렸고 주변은 산산조각이 났다. 타이어는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에 앉은 승객을 치고 나서야 통로에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타이어에 직접 맞은 60대 관광버스 운전기사(남)와 기사의 뒤편에 있던 60대 승객(남)이 사망했다. 다른 승객 2명은 중상, 11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 버스는 경기 안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객들은 사진 관련 모임 회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직후 관광버스는 속도가 줄며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정지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화물 트레일러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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