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해고시키고 자신들만의 비위감추기 급급 지적

 

24일 오전 11시 삼척시청 앞에서 저임금 비정규직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장그래살리기' 대행진이 열렸다.

이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 동양시멘트 위장도급을 규탄하는 해고자들이 중심이 됐다.

'장그래행진단'은 순회투쟁 8일째인 24일 삼척을 방문, 전국의 노동조합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1천만 미조직 노동자들과 행진을 펼쳤다.

'장그래행진단'은 이번 삼척 방문에서 간접고용으로 고통받다가 고용노동부의 정규직 판정을 받자마자 해고된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시가 행진을 벌였다.

40여 명의 '장그래행진단'은 이번 행진에서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의 '전원복직, 정규직 복직'을 공감하며 삼척시청 앞 농성장에서 동양시멘트를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동참했다.

'장그래행진단'에 참여한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 A씨는 "고용관계에서 가장 파렴치한 범죄행위인 위장도급을 통해 지역주민을 장시간, 저임금 노동으로 수십년간 착취해 온 동양시멘트의 만행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판정을 내리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통보하자마자 집단해고로 보복한 동양 자본의 악랄함에 대해 장그래살리기행진단 역시 강력한 규탄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의 규탄과 시위에도 불구하고 동양시멘트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동양시멘트는 취재진의 취재요청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불통'자세를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내부적으로 자신들만의 비위를 감추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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