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한 강원지방신문사장

가수 조용필의 노래 중 '기다리는 아픔'이란 노래가 어느 순간 나의 18번이 돼어 버린게 어언 10년 전 의 일이다.

YPC프로덕션 (대표)이자 국민가수로 칭송 받던 가수 조용필은 국민의 마음을 자극하고 '가왕'이란 대명사로 한국의 대중가수이자 20세기 최고의 가수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한국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조용필은 한국 최고의 대중가수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사람인것은 분명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등 수 많은 유명곡들이 있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먼저 '기다리는 아픔'이란 가사의 내용중에는 '고독한 이 가슴에 외로움을 심어주고..', '초라한 내 모습에 멍울을 지게했다', '함께할 시간보다 더 많이 가슴을 태웠다'는 가사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지 않으며 그 눈물은 사랑일 수도 있고 슬픔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어느 한 개인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사회인지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들을 듣고 있으면 혼란이 온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늙어 힘이 없어지고 젊었을 때 잘한 일 이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기쁨을 갖겠지만 늙어서 후회될 일을 했다는 것을 느낀다면 어떨까?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앞에 후회하지 않은 일들을 하고 산다면 늙어서 후회할 일은 없을 것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을 떠도 감고 있는 듯한 현재의 삶이 우리들을 괴롭게, 힘들게, 어지럽게 하는 것은 분명한 현실일 것이다.

우리가 신동이라고 부르는 어린아이들의 특징적인 모습에 감탄하고 놀라는 것은 그 아이가 분명 어른이 되어도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나이가 젊어서도 나 자신이 후회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 분명 바른 인생을 살아온 것이라 스스로 느낄 것이며 타인에 의해서도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오늘은 대한민국 강원도 삼척이라는 지역의 시민의 날 행사가 펼쳐진 곳이기도 하면서 삼척 원전 건설 찬반 주민투표가 실시된 4일 후의 모습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삼척시민들은 어느 특정 인물들에의해 삼척 원전을 찬성했다가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짧은 몇 년을 살아왔다.

그들의 모습에는 진정성이란 보이지 않았고, 남자다움을 느낄 수 없었으며 오늘의 삼척시민의 날 행사에는 진정성이 보이고 남자답고...여자답고... 시민다운... 사람들만 모여 있었다.

그러면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던 인물들은 삼척시민의 날 행사에 어디에 있었을까? 아마도 그들은 가수 조용필 처럼 '국민가수'가 아닌 '국민 망가뜨린 자'로 늙어서 후회할지도 모를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늙어서도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오늘날을 열심히 살지만 결국은 늙어서 후회할 일 들을 자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특성상 조용필에 대한 관심은 금방 사라질 것이 분명하고 순간적인 관심 때문에 조용필의 예전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계기가 되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장이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싸이에 이어 가왕 조용필이 아이돌 그룹의 일색인 음악 방송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영국의 신문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정치와 음악... 길이 길이 남을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현실은 어느 순간 간에 붙었다가 쓸게에 붙어 있는 현실을 보면서 가왕 조용필의 노래가 오늘날 우리에게 뜨겁게 다가 올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믿음이 있다면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행세를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나를 지킬 수 있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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