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삼척"공약 예비후보...총선 앞두고 '삼척 민심 잡기' 영향 미칠 듯

▲ 지난 7일 '탈핵 생명 평화 미사'에 앞서 삼척우체국 앞에서 '탈핵삼척'을 호소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과도한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5주기를 맞은 가운데 강원 삼척지역에서 원전반대 투쟁이 다시 일어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삼척시 대학로공원에서는 시민들과 사회.종교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핵 생명 평화 미사'가 열렸다.

이날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근덕.노곡 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삼척환경시민연대, 삼척시 농업인단체협의회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삼척 원전 예정구역 해제'를 요구했다.

'탈핵 생명 평화 미사'를 주최한 천주교 원주교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5년이 되는 날을 맞아 심척지역 주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펼치며 '삼척원전 결사반대'를 외쳤다.

또, 이날 이광우 삼척시의원은 "삼척원전건설을 반대하고 청정 지역을 원전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정부의 과도한 정책에 시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매주 수요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원전반대 촛불집회가 181회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민들의 원전 반대 의사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원전건설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지지를 호소하는 총선 예비후보자들도 삼척원전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이번 4.13총선에서 '탈핵삼척'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예비후보는 "총선을 떠나 삼척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이 정부의 귀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삼척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과 관련된 예비후보자의 공약사항에 대해 질문한 결과 '탈핵삼척'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에 표심을 건네겠다는 응답을 보여 '탈핵삼척'을 필두로 한 예비후보들의 공약사항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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