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와 대립각, 김양호 삼척시장 "포스파워가 관광 목적의 투자 생각 않는다면 건설 계획 접어야"

▲ <사진=G1강원민방 방송화면 캡쳐>

강원 삼척시 적노동 동양시멘트 폐광산 부지에 2000메가와트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인 삼척포스파워가 삼척맹방해변에 대한 관광목적으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삼척시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삼척포스파워는 지난 16일 삼척시청 상황실에서 '맹방해변침식 저감대책'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 같은 발언을 하며 설명회의 분위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포스파워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맹방해변 해안침식 저감시설을 갖추는 것은 감당할 일이지만 대규모 해양공원 조성에 관한 사항은 사업과 별다른 일"이라며 삼척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양호 삼척시장은 "포스파워가 단순히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천혜자원의 고장인 삼척맹방해변에 관광지로써의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사업을 펼친다면 오만한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화력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맹방해변은 삼척의 미래관광자원과 맞 바꾸는 것과 같다"며 "포스파워가 관광 목적의 투자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건설 계획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번 맹방해변침식 저감대책 설명회가 흐지부지 끝나면서 시와 협의를 벌이겠다는 포스파워가 남은 6개월 동안 어떠한 반응을 나타낼 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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