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주차관리 시스템에 손 놓은 동해시

▲ 강원 동해시 추암 주차장 요금소가 최근 붉어진 '주차 요금 문제'로 언론에 보도되자 요금소 자체를 입구로 이동했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되다 돈을 받게된 추암 주차장과 관련해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민의 관광지로 떠올른 강원 동해시 추암관광지가 주차 요금으로 인해 관광객을 떠나 보내고 있다.

동해 추암을 찾은 A씨는 "추암 내에 있는 펜션을 찾아 숙박을 하는 과정에서 한 번 주차요금을 냈지만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 또 다시 요금을 내라는 말에 내긴 했으나 이런 경우가 어디있냐?"며 본지에 밝혔다.

이에 A씨는 또 다른 이유로 시내를 경유해 관광을 한 뒤 추암으로 들어오려 했으나 또 다시 요금을 내라는 말에 손서래를 쳤다.

결국 A씨는 하루만에 주차요금을 세 번이나 낸 것이다. 하루 숙박을 한 A씨는 추암을 떠나며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겠다"는 말을 숙박업주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암 주차장 관리 실태로 인해 관광객들에게는 입소문으로 전해져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추암 내 한 상인은 "파라솔 하나 갖다 놓고 어설프게 받는 주차요금에 전 국민의 관광지가 큰 폐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언론이 추암 주차장 요금과 관련 보도를 내면서 이를 의식해서인지 추암 요금소가 입구 밖으로 이동했다. 이유는 좁은 입구를 들어와 '요금을 내라'는 볼쌍사나운 모습에 아예 요금소를 출입구에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동해시가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추암 주차장이 어설픈 주차요금 문제로 도마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추암 관광지를 찾은 지역주민도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는 소리에 지금껏 무료로 운영하다 돈을 받는다며 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는 등 주차요금을 두고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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