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통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이지만 그 문제의 원인은 한 가지로 입을 모은다.

배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배가 아픈 경우가 있다. 배가 차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왜 그럴까? 먼저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 배 근육(복직근)이 수축하고 긴장한다.

복통의 원인은 배의 부의로 알 수 있다. 주요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부위는 9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모두 뱃속에 있는 장기의 영향 때문인데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아랫쪽 등 모두가 다르다.

 

1번은 간 또는 담이 원인이다.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인한 통증이라 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악화되면 오른쪽 어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번은 위, 심장, 십이지장이 원인이다. 위 또는 십이지장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장병 또는 금성충수염 초기에 2번 위치에서 주로 복통이 나타난다.

3번은 위, 심장, 췌장이다. 3번이 아픈 경우에는 위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를 의심해야하고, 위궤양이나 가스가 처서 그런 경우도 나타난다고 의료 관계자들은 말했다.

4번은 신장이 원인이 되거나 탈장증세가 있을 때 복통의 원인이 된다.

5번의 경우는 내장의 여러부분이 모여있는 곳이라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주로 맹장염 초기에 통증의 원인이 되기때문에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한다.

6번은 4번과 마찬가지로 신장과 관련이 있어 급성췌장염인 경우 원인이 될 수 있고, 쑤시는 듯한 느낌이 종종 들 수 있지만 금방 사라진다고 한다.

7번은 맹장 위치에 있어 처음에 5번 근처에서 아프기 시작해 점차 7번이 아프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나소와 관련된 질환이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8번의 경우는 대소변으로 인한 염증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 9번의 경우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여성의 경우 왼쪽 난소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아랫배가 아프면 여성질환을 의심해서 미리 건강 체크를 해야 한다.

강원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몸이 비쩍 말라서 복직근이 만져지는 사람이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가 차가워지면 근육으로 이뤄진 위장의 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며 "또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늘어나야 하는데, 위가 차가워지면서 위가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고 금방 속이 더부룩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배를 보온하는 것은 기본이다"며 "더운 날씨에 찬 것을 먹어도 그때 뿐, 열이 계속 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속에 있는 열이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이때도 역시 이열치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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