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만원 들인 관용차 안마의자... '황제 의전'에 시민들 싸늘한 반응

▲ 사진 출처=연합뉴스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시장.군수의 관용차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에도 최근 춘천시가 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입하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이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관용차를 새로 구입하면서 1400여 만원이 들어간 안마기능 고급의자를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춘천시의회 김보건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춘천시 예산안 심의에서 "시장이 탈 차량을 구입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시트가 설치됐다"며 "구조 변경을 했지만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불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업무상 많은 출장 탓에 고려한 조치"라며 "구조 부분 변경은 세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춘천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해 지고 있다. 아무리 많은 업무라 하더라도 시민 혈세로 쓰여지는 '고급 안마의자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황제 의전을 할 정도로 시장 업무가 그렇게 많냐"며 "보편적으로 시민들이 납득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관용차량이 시장.군수들의 얼굴이나 다름없다"며 "외국처럼 검소한 자치단체장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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