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 지향... 정부 답변 '주목'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만 명을 넘기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초동대응이 미흡하 것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오전 1시 3분(현재시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국민청원이 29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작성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 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또, "현재 국내 확진자가 늘어가고,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에서조차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다"며 "현재도 하루에 약 2만명의 중국인들이 계속해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닐까요?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며 "더 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탄핵을 촉구하며 국민청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탄핵 촉구 청원마감은 내달 5일로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한다"라는 문구에 정부의 답변이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