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 과정... "땅주인 설득해 도와주면 섭섭치 않게 하겠다" 증언 확보

 

본지는 지난 9일 삼척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과 관련, 농협 측의 '양도세 대납' 의혹을 보도했다.

그런데 삼척농협의 부지 매입 과정에서 모 공인중개사 소속이면서 부동산과 관련해 자격이 없는 A씨가 개입하면서 실제 거래가가 아닌 일명 '뻥튀기' 수법으로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가 거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삼척농협의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과정에서 A씨는 '하나로마트' 부지 근처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땅 주인을 설득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하나로마트' 부지 거래가 성사되면 이를 도운 지인과 일명 '나눠먹기'식으로 배분하겠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A씨의 비위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삼척농협 측의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에 관련된 A씨의 지인인 B씨는 본지에 "땅 주인들을 설득해 농협 측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게 도와달라 했다"라며 "일이 성사되면 상당한 보수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이와 함께 삼척농협이 45억4천여 만원을 투입해 사들인 땅값을 볼 때 부동산 관계자들은 '상식적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욱이, 삼척농협 측이 이 사실을 미리 알고도 양도세를 대납하고 땅 거래를 했을 경우, 삼척농협 조합원들의 불신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척농협이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 과정에서 정당치 않은 여러 증언과 무자격 부동산 관계자 개입, 매입 과정에 대한 농협 관계자 녹취록이 확보되면서 실제로 '하나로마트' 건립이 목적이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또, 부동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만약 삼척농협 측이 부지 매입과정에서 45억여 원을 지출했을경우 부동산 관계자는 적어도 10억 이상 남기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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