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서 낸 업체 및 국내외 기업들, 국유지 활용에 "시간 너무 걸린다" 지적

▲ 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 항공사진.

강원 동해시 구호동 223(북평국가산업단지 내)필지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산업단지)지구의 분양이 늦어지면서 투지유치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업체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는 저렴한 임대료와 최장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장기임대단지로 추진되고 있지만, 공사 중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쳐 본격 입주는 내년초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추진계획에 따르면, 2020년 9월 이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공사 중 드러난 문제점으로 입주가 늦어지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또, 후속 행정절차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까지 우선 순위 업체나 평가에 대한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속도감 없는 행정절차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한 업체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업 의지를 꺾는 느낌이 든다"며 "이미 공사는 완료됐지만, 이에 대한 행정절차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60여개 업체가 의향서를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간소화 된 행정절차로 투자유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다음주 기재부와 면담을 통해 입주 희망 업체들이 하루빨리 입주해 안정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는 1,200평 10곳, 700평 12곳으로 분양되며, 이르면 올해 11~12월 중 분양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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