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 겪는 지역 근로자들 '호소'

▲ 사진=강원 삼척시 지역업체 근로자들이 포스파워 하청업체의 부도로 임금이 체불되면서 현수막을 내걸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 삼척시 포스파워 하청업체가 임금을 체불해 노동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포스파워 하청업체인 '창일'이 부도가 나면서 노동자들은 채권단을 만들어 밀린 임금을 내 놓으라고 현수막까지 게첨하는 등 민족의 최대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포스파워 하청업체 관계자 A씨는 "현재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은 약자들이다. 매연을 감소하며 일한 대가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원청에 묻고 싶다"며 "원청인 포스파워가 나서서 체불 임금을 정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도가 난 창일은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식수와 기름, 덤프, 바지선 등을 관리한 업체로 부도가 나면서 앞뒤를 안 다투고 사라졌다"며 "이는 원청의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 

포스파워 하청업체들은 앞다퉈 체불임금이 조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청인 포스파워에 대한 비난도 솟구치고 있다. 

 

"체불 임금으로 최대 명절 앞두고 어려움 호소"

 

포스파워 하청업체 관계자 B씨는 "포스파워가 하청업체 관리를 못해서 일어난 일인데 원청에서는 강건너 불보듯하는 자세가 너무 괘씸하다"며 "포스파워 공사로 삼척시에 5조가 풀렸는데 삼척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도대체 뭐가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더욱이 하청업체의 부도로 지역 시민들이 밀린 체불금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삼척시에서도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포스파워 하청업체 근로자들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시민은 "포스파워가 지역상생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말았어야 했다"며 "하청업체 관리를 하지 못한 책임으로 지역의 소기업들은 파산에 몰렸고, 시민들의 아픈소리를 들어야할 지자체에서는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한편, 포스파워 하청업체들은 25일 포스파워 공사현장 입구에 '부실업체를 선정해 자재대금을 착취한 공사원청 '포스코건설은 보상하라'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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