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의원 "이의신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 대책"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확정, 자동적으로 컷오프가 결정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태 전 의원은 공관위의 강원지사 후보가 확정 발표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것이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이의신청을 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의미심장한 입장을 냈다.

김 전 의원은 강원지사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지역언론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함께 출마했던 황상무 전 앵커를 제치고 당내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김 전 의원이 공관위 결정을 불복하면서 강원지사 선거전은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의 강성 이미지가 중도 확장 등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의원은 이날 공관위 회의에 나타나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관위 결정으로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황 전 앵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대승적 결정과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황 전 앵커는 "김 후보님이 펼치고자 했던 뜻과 의지를 전폭 수용해 민주당 12년 도정을 교체하고 역동적 강원 발전을 실현하겠다"며 "김 후보님은 물론 도정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단일대오로 전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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