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고향 강릉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동 무대 선사 예정

사진=강원도 강릉 출신 테너 정제윤.
사진=강원도 강릉 출신 테너 정제윤.

 

강원도 강릉 출신인 테너 정제윤(사진)이 올해 12월강원 강릉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너 정제윤이 주목 받는 이유는 성악 학도들의 로망인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아카데미 장학생 선발 콩쿠르에 합격하면서다. 

국내에서도 소프라노 조수미, 홍혜경, 바리톤 김동규, 베이스 전승연 등 소수에게만 허락됐던 라 스펠라 극장의 분원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테너 정제윤은 부드러운 음색과 매력적인 음악성을 느끼게 한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후 유학길을 떠나 이탈리아 로마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재학 중 이탈리아 정부 장학금 콩쿨 우승으로 밀라노 Teatro alla Scala 오페라 아카데미에 입학,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에 편입해 졸업을 마쳤다. 

유학시절 Ottavio Ziino 국제 성악콩쿨 최고테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그는 Rolando Nicolosi 국제 성악콩쿨 도니젯티 가수상, Citta di Magenta 국제 성악콩쿨 2위, Maria Mlibran 국제 성악콩쿨 2위, Giacinto Prandelli 국제 성악콩쿨 1위, Giulietta Simionato 국제 성악콩쿨 1위 등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콩쿨을 석권하면서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특히,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오페라 ‘Le Nozze di Figaro’의 Don Cruzio역, ‘Die Fledermaus’의 Eisenstein역으로 뛰어난 무대매너를 선사한 테너 정제윤은 이탈리아 베로나 음악극장(Teatro Filarmonico di verona)에서 ‘Un giorno di Regno’의 Edoardo di Sanval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피렌체 오페라 극장(Nuovo Teatro dell'opera di Firenze)에서 Beethoven 다장조 미사 솔리스트로 활약했으며 미국,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노르웨이, 핀란드,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30여회 이상의 초청 콘서트에 출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전남대학교, 세종콘서바토리 출강 중인 그는 타고난 재능에 노력을 더했고, 착한 인성과 경험까지 갖추면서 '강원도의 테너'로 칭송받고 있다. 

빼어난 실력과 프로 정신으로 무장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으로 강원도민들을 위로해 줄 공연이 오는 12월 강릉에서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음악가로서 천재성과 노력을 겸비한 그는 학교에 다닐 때부터 갖춰진 인성과 자질, 노력이 바탕이 됐기에 오늘날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속 깊은 곳에 갖고 있던 무거움을 날려버릴 그의 무대가 기대되면서 '테너 정제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테너 정제윤은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열릴 무대에 앞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며 "강원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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