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는 것은 왜 하고 싶어지는가? 

(일명 '청개구리 효과')

 

아마도 그 이유는 칼리굴라 효과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칼리굴라 효과는 금지된 것에 대해 더욱 끌리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칼리굴라(Caligula, 12~41)는 로마제국 제3대 황제로 천재적인 정치가였지만, 즉위한 지 7개월되던 때에 열병을 앓은 후 포악해져 존속까지 참살한 무자비한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영화는 칼리굴라(본면 가이우스 케사르)가 로마 제2대 황제 티베리우스(BC. 42 ~ AD. 37)의 양자로 들어오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여동생과 육체적 관계를 갖는 근친상간을 저지는 것은 물론, 황실 안에 매음굴을 만드는 과정까지 그대로 담아났다.

이에 미국 보스턴 시는 영화에 잔혹한 장면과 성적 묘사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상영금지령은 오히려 시민들에게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호기심을 일으키게 되었고 시민들은 인접 도시의 영화관까지 몰려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광고계의 혁명으로 불린 ‘티저광고’(teaser advertising)는 ‘애태우다’라는 뜻의 영단어 ‘tease’에서 비롯된다. 말 그대로 사람을 애태우는 광고다.

하고 싶은 말을 즉시 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광고하는지 밝히지 않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호기심은 인간이 타고난 본성이다. 누구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 호기심이 많으면 관심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탐험하며 즐길 기회와 경험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말라는 것'에 대해 잘못 인식을 깨달은 사람들은 음주운전, 살인, 폭행, 절도, 강도, 성추행 등 온갖 잡스러운 것이 호기심인지도 모르고 타락의 길을 걷게된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적으로 나에게 관심이 있고, 공공을 위한 사람들이 하지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된다. 

국민들이 입이 없고, 할말이 없어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가진게 없고, 못배운 것도 아니다. 요즘 국정감사를 지켜보면서 한 나라의 기둥이라는 두 여.야당의 난타전을 보게된다.

이 난타전을 보며 국민들은 어떤 호기심을 가질까? 아마도 호기심보다는 전신마비가 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국민들이 '좀 저렇게 하지 말았으면...'하고 바라고 있는데도, 꼴불견 '국정감사'를 마주할 때가 있다. 국민들이 선택했지만, 아마도 그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정감사 때 알게된다.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권불십년 (權不十年)이라는 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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